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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멋진 히어로 Randy Rose, Zakk Wylde. 들의 연주도 카피 했었고,
블루스 릭도 몇개 익혀서, 다른 멤버들과 블루스 잼도 할 수 있는 기타 키즈 입니다.


언젠가부터 카페에 흘러나오는 재즈가 너무 듣기 좋아서,
재즈도 한번 해보고 싶어져서,

인터넷 카페와 주변 지인들 수소문 끝에 아마추어 재즈밴드에서 기타로 가입하게 되어,
첫 합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근 두근 부푼 마음으로 가입하긴 했는데...

이곳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네요.


그동안 많은 곳에서 합주도 하고, 공연도 해왔었지만,
지금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저는 어떻게 연주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에 다른 롹밴드에서 합주 할 때는,
만나기 전 미리 무슨 곡을 할지 정하고, 악보를 서로 공유 하고 난뒤,
어느정도 연습 하고 합주하기 위해 만났을 때는, 악보대로 연주 해서 사운드가 잘 나오는지 확인 하고,
개인연습하는 방식으로 진행 했었는데...


이번에 들어간 재즈 밴드에서는,
리얼북에 있는 곡 몇개와 합주 날짜만 정하는게 아닌가요.


일단 레코드를 찾아 들어 보니...
뮤지션 별로 같은 노래를 각기 다른 스타일로 연주를 하고 있어서,
어떤 걸 카피해서 가야할지도 모르는 좀 막막한 상황에 닥치게 됩니다..


그래도 연습 없이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고민 끝에 멜로디 몇번 연주해보고,
코드 진행을 외울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어느 정도 곡을 익힌 후에 약속된 합주 장소에 도착 되었습니다.


설레임을 안고, 서로 간단한 자기 소개와 서로의 악기들에 대한 호기심과 칭찬 등을 한 후,
이제 한 번 곡을 합주 하게 됩니다.


코드 진행은 충분히 익혀 왔으니,
자신감있게 리듬을 연주해 봅니다...

응?

그런데, 베이시스트가 저를 쳐다 보는데 뭔가 표정이 이상합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가 저를 쳐다 보는데 뭔가 표정이 이상합니다.
결정적으로, 합주해서 나오는 소리가 뭔가 어긋나는 느낌에, 레코드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네요.

그리고, 그 첫 합주를 끝으로 그 밴드 구성원들이 일정이 맞지 않고 바쁘다고 하여 밴드를 해체 하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일주일 정도 지난 후 그 밴드에서 기타 멤버만 바뀐 상태로 이름만 바꾸어 다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 마이-! ㅠ.ㅡ


그래도, 재즈에 대한 애착으로,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알아보고 재즈 기타의 세계를 좀 더 공부를 해보려고,
레슨도 받고 재즈 기타 책들도 구매해서 열심히 연습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레슨 첫 시간,
Triad 를 알려주고, 각각의 inversion 들을 알려줍니다.

Major Triad
6, 5, 4번줄에 3개
5, 4, 3번줄에 3개
4, 3, 2번줄에 3개
3, 2, 1번줄에 3개

3*4=12개


똑같은 방식으로
Minor Triad 12개
Minorb5 Triad 12개


외워야 할 폼이 벌써 36개인데 잘 외워지지 않지만, 열심히 3개월 동안 연습해서 어느정도 익혔습니다.


이제 다시 재즈 밴드에 들어가 봅니다.
그런데..
여전히 제연주에 대해서, 베이스와 피아노 등의 불만 섞인 눈총은 변함이 없네요.

슬프지만, 실력이 어느정도 올라올때까지 재즈 밴드는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ㅡ

 


여기서 잠깐!!
그런데 말입니다.


블루스 잼을 할 수 있는 기타의 실력이라면,
어설프지만 민폐를 끼치지 않고도 재즈 밴드에서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이 글들에서는 이런 롹기타 키즈들이 재즈밴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Survival Tip 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말그대로 Survival Tip 입니다.
재즈에 가까워지는 과정은 음악 자체에 가까워지는 과정으로,
평생동안 조금씩 조금씩 익혀가고, 성찰해 가는 과정이며,
그 밑바탕에는 우리가 그토록 하기 싫어 하고, 거부감이 드는 "기본기"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밴드에서 민폐를 끼치지 않는 수준은 어렵지 않게 달성 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나은 연주를 하고 음악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다시금 그 기본기들을 들춰보아야 더 나은 연주가 가능해요.


왜 "기본기"라고 불릴까요?
다른 분야들에도 기본기라고 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춤에서는 턴이라는 기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턴을 익히려면 거의 2년을 계속 돌아야 하는데,
몸의 근력, 바른 자세, 밸런스 등 여러 요소들이 잘 익혀져 있어야 가능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아마도 이렇게 익히기 어렵기 때문에 거부감이 먼저 드는게 아닌가 해요. )
이 턴을 연습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의 춤이 좋아지거나 하지 않지만,
익숙해지면 익숙해질 수도록 춤도 점차 좋아지고,
춤의 다른 동작들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며,
나중에는 이 기본기인 턴만 추어도 굉장히 멋있습니다.


기타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기본기를 1년 연습한다고 해서, 당장에는 연주가 좋아지거나 하지 않지만,
익숙해지면 익숙해질 수록 연주가 조금씩 좋아지고,
다른 기타 연주들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며
나중에는 이 기본기만으로 연주해도 굉장히 멋있는 연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얘기 하는 Survival Tip 들은 어찌보면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연주 능력을
빠르게 재즈에 적용해 보는 정도 인 것 같습니다.
딱 그 정도 용도로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Survival Tip들로 재즈밴드에서 살아 남아서, 공연도 하다보면 점점 더 연주를 잘하고 싶어 질테고...
그러다 보면 저런 기본기들의 중요성도 몸으로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글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 Survival Comping
- Survival Improvisation
- Survival Vocing
- and more


화이팅 입니다!!

'Guitar > Survival Jazz Guit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Survival 재즈 기타 - 용어  (0) 20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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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ngo Reinhardt...


1930 년대에 활동하신 Jazz Guitarlist 입니다.
기타리스트로서 중요한 왼손 두개의 손가락이 불에타서 마비가 되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jazz guitar sound 를 만들어 내신 분입니다.


이 분의 기타 스타일을 아직까지도 Gypsy Guitar 라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 new style 은 화성적으로도 그 당시의 재즈와는 다른 점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피킹에 대해서만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Django의 Guitar Picking 스타일을 Gypsy picking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분이셔요.

"Django Reinhardt CLIP performing live (1945)" on YouTube


Django의 피킹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때 당시에는 기타 앰프가 생기기 이전이라,
기타 자체에서 소리를 더 크게 낼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 이런 피킹의 형태가 나왔다고 합니다.


Django 스타일을 그대로 물려 받은 받은 현대의 Gypsy guitarlist 의 picking도 첨부 합니다.



좀 독특한 느낌이 듭니다.


원리는 클래식 기타 주법중에 음의 소리를 선명하고 크게 내기 위한  주법인 "아포얀도" 와 그 방식이 비슷 합니다.
rest stroke 라고도 불리는데요.


줄을 눌러서 튕기고 난 후, 다음 줄에 손가락이 머물게 되는 주법입니다.
이 주법에 의해 연주된 음은 소리의 크기와 선명함이 커지므로, 주로 멜로디 음을 연주할 때 사용 됩니다.


손가락이 다음줄에 머물게 되어서 Rest stroke 라고 불리는 것 같은데요.
Gypsy Picking 도 이런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을 튕기고 그 다음줄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Gypsy Picking은 크게는 Rest stroke 방식을 이용하여 음의 소리를 더 크게 하고, 선명하게 만들고 있지만,
피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포얀도와는 세부적인 방식에서 다른 점이 존재 합니다.


- 피킹의 각도
  흔히들 맞다고 생각하는, 줄과 평행하게 하는 피킹의 각도와 많이 다릅니다.
  아래 그림 처럼 밑으로 더 많이 기울어져 있어요.


 

 



- Rest Stroke

  다운 / 업 피킹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나눠서 보면,

  6번 줄을 다운 피킹 했을 경우 피크는 6번 줄을 눌러서 튕기고, 5번줄에 위에 기대어 머물고 있으며,

  


  6번 줄을 업 피킹 했을 경우, 피크는 6번 줄을 눌러서 튕기고, 위쪽 허공에 머물러 있습니다.

   



- 주의할 사항들..

이 처럼 피크의 각도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각 줄마다 3연음을 연주하는 경우, 의도하지 않게 근처의 줄을 튕기게 될 수 있습니다.

1) 6번줄 업 피킹으로 끝난 후, 다음 5번 줄에서 다운 피킹으로 시작 하는 경우

     이렇게 다음 줄에서 다운으로 시작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2) 6번줄 다운 피킹으로 끝난 후, 다음 5번 줄에 업 피킹으로 시작 하는 경우

      하지만, 이처럼 다음 줄에서 업으로 시작해야 하는 경우에는,

      왼쪽 그림에서의 다운 동선을 이어서,

      오른쪽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그대로 밑으로 한번 내려 갔다가 다시 업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처음 다운으로 내려갈때 불필요하게 줄을 건드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른쪽 지판 그림에서는 두번이나 줄이 튕겨지게 되는 것인데요.



      이런 경우 Half-Down Picking 을 사용하여 다음 줄에서 다운 피킹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6번줄에서 다운 피킹으로 끝난 후, 다음 5번 줄에서 Half down 피킹으로 시작 하는 경우

    6번 줄에서 다운으로 줄을 튕긴 후, 빠르게 업으로 헛 피킹을 한후, 5번 줄을 다운으로 튕기게 됩니다.


 

  다운 피킹, 업 피킹, half-down 피킹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유툽 clip 이 있어서 업어 왔습니다.

Watch "Gypsy Jazz Picking Lesson (Rest stroke technique)"




"이런 재즈에서나 사용되는 피킹 재미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집시 피킹 스타일을 사용하는 Rock Hero 기타리스트들을 몇 분 모아 봤습니다.




Watch "Zakk Wylde rips amazing guitar solo over Andy James track, EMGtv"




Watch "Marty Friedman - Shred"



Watch "Yngwie Malmsteen-Arpeggios From Hell




이 분들 인터뷰를 보다 보면, 자기가 기타를 배울 당시 유명한 기타리스트들은 모두 이런 방식여서 그냥 따라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어떤 피킹 방식이 맞는 걸까요?



ㅎㅎ 엄청난 떡밥이네요.

요즘에 기타리스트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방식의 피킹 폼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처럼 한가지 방식으로 좁혀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피킹이 더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다른 기타리스트들의 피킹 폼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나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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