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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주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테크닉들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피킹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타를 처음 배울때는 왼손의 현란함에 매료되어, 왼손 연습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속주로 넘어 갈때는 예상외로 오른손 피킹 때문에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피킹 테크닉은 좀 처럼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체 남아 있는데요.

 

얼터네이트 피킹, 스윕 피킹, 이코노미 피킹, 스트링 스킵 등등

실체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소리를 낼수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기타레슨을 들어보면, 기본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지만, ( 손목을 쓴다, 줄과 평행하게 움직인다.. 등등 )

속주 할때 그대로 적용해 보면 뭔가 어긋나면서 잘 되지 않습니다.

 

기타 고수분들 찾아가서 물어 보면,

아마 제 질문이 너무 추상적이여서 그랬던 것 같은데,

"열심히 하다 보면 된다."
정도의 대답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초창기 속주 피킹 방법은 팔 전체를 빠르게 흔드는 방식을 사용 했습니다.

줄을 이동하지 않고, 한줄에서만 음을 연주하거나, 2~3개 줄 사이의 음만 연주할때는 괜찮은데,

문제는 6개줄 전체로 빠르게 이동 될때 어느순간 얼터네이티브 피킹 박자가 조금씩 안맞거나, 음을 제대로 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 했었습니다.

또한 피킹 중에 불필요한 줄을 건드리게 되는 것도 발견 했었는데,

디스트를 강하게 넣고 빠르게 넘어가면 스리슬쩍 넘어갈 수 있을 정도 이지만,

노이즈 때문에 지저분하게 들렸었어요.

 

이때즘, 다른 기타 장르들에서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클래식 기타를 일년정도 배웠었는데요.

오른손 핑거링 주법들이 굉장히 세분화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아이레, 아포얀도, 오른손 손목의 각도, 손톱의 모양/각도/위치 등등..

 

그리고, 이후에는 집시 기타에 빠져서 집시 피킹에 대해서 좀 더 분석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집시 기타에서는 피킹을 유독 "집시 피킹"이라고 명명 하고 있으며,

그 방식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피킹 방식과는 많이 다릅니다.

( Gypsy picking 관련 내용은 제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Gypsy picking )

 

그런데, 집시 피킹은 "Rest Stroke" 주법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데,

이 주법이 바로 클래식 기타의 아포얀도와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포얀도도 집시피킹도 모두 "Rest Stoke"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Rest Stoke 로 피킹 방식을 바꾸고 연습하다보니,

오우- 어느 순간 스윕 할때 정말 크고 정교하게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스윕시 음을 치긴 하지만, 뭔가 소리가 너무 작아서 뭔가 불안 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스윕에 익숙해지니 이코노미 피킹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업스윕 피킹 할때도 Rest Stoke를 바탕으로 각도를 위쪽으로 좀 더 기울이는 방식으로 바꿔 봤더니,

역시 마찬가지로 소리가 명확해지고 좀 더 정교해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계속 연습 및 분석 중입니다.

 

 

맞습니다.

피킹 주법도 우리가 단지 인지 하지 못했을 뿐, 굉장히 체계적으로 세분화 되어 있었던 것이죠.

마치 바이올린 배울때 활 쓰는 방법만 몇년을 체계적으로 연습하듯이요.

 

이 "Picking" 목록에,

위에서 언급한 피킹 주법들이 정리 되는대로 블로그에 조금씩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즐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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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psy picking] 짚시 피킹에 대한 짧은 고찰  (1)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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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ngo Reinhardt...


1930 년대에 활동하신 Jazz Guitarlist 입니다.
기타리스트로서 중요한 왼손 두개의 손가락이 불에타서 마비가 되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jazz guitar sound 를 만들어 내신 분입니다.


이 분의 기타 스타일을 아직까지도 Gypsy Guitar 라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 new style 은 화성적으로도 그 당시의 재즈와는 다른 점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피킹에 대해서만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Django의 Guitar Picking 스타일을 Gypsy picking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분이셔요.

"Django Reinhardt CLIP performing live (1945)" on YouTube


Django의 피킹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때 당시에는 기타 앰프가 생기기 이전이라,
기타 자체에서 소리를 더 크게 낼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 이런 피킹의 형태가 나왔다고 합니다.


Django 스타일을 그대로 물려 받은 받은 현대의 Gypsy guitarlist 의 picking도 첨부 합니다.



좀 독특한 느낌이 듭니다.


원리는 클래식 기타 주법중에 음의 소리를 선명하고 크게 내기 위한  주법인 "아포얀도" 와 그 방식이 비슷 합니다.
rest stroke 라고도 불리는데요.


줄을 눌러서 튕기고 난 후, 다음 줄에 손가락이 머물게 되는 주법입니다.
이 주법에 의해 연주된 음은 소리의 크기와 선명함이 커지므로, 주로 멜로디 음을 연주할 때 사용 됩니다.


손가락이 다음줄에 머물게 되어서 Rest stroke 라고 불리는 것 같은데요.
Gypsy Picking 도 이런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을 튕기고 그 다음줄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Gypsy Picking은 크게는 Rest stroke 방식을 이용하여 음의 소리를 더 크게 하고, 선명하게 만들고 있지만,
피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포얀도와는 세부적인 방식에서 다른 점이 존재 합니다.


- 피킹의 각도
  흔히들 맞다고 생각하는, 줄과 평행하게 하는 피킹의 각도와 많이 다릅니다.
  아래 그림 처럼 밑으로 더 많이 기울어져 있어요.


 

 



- Rest Stroke

  다운 / 업 피킹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나눠서 보면,

  6번 줄을 다운 피킹 했을 경우 피크는 6번 줄을 눌러서 튕기고, 5번줄에 위에 기대어 머물고 있으며,

  


  6번 줄을 업 피킹 했을 경우, 피크는 6번 줄을 눌러서 튕기고, 위쪽 허공에 머물러 있습니다.

   



- 주의할 사항들..

이 처럼 피크의 각도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각 줄마다 3연음을 연주하는 경우, 의도하지 않게 근처의 줄을 튕기게 될 수 있습니다.

1) 6번줄 업 피킹으로 끝난 후, 다음 5번 줄에서 다운 피킹으로 시작 하는 경우

     이렇게 다음 줄에서 다운으로 시작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2) 6번줄 다운 피킹으로 끝난 후, 다음 5번 줄에 업 피킹으로 시작 하는 경우

      하지만, 이처럼 다음 줄에서 업으로 시작해야 하는 경우에는,

      왼쪽 그림에서의 다운 동선을 이어서,

      오른쪽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그대로 밑으로 한번 내려 갔다가 다시 업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처음 다운으로 내려갈때 불필요하게 줄을 건드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른쪽 지판 그림에서는 두번이나 줄이 튕겨지게 되는 것인데요.



      이런 경우 Half-Down Picking 을 사용하여 다음 줄에서 다운 피킹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6번줄에서 다운 피킹으로 끝난 후, 다음 5번 줄에서 Half down 피킹으로 시작 하는 경우

    6번 줄에서 다운으로 줄을 튕긴 후, 빠르게 업으로 헛 피킹을 한후, 5번 줄을 다운으로 튕기게 됩니다.


 

  다운 피킹, 업 피킹, half-down 피킹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유툽 clip 이 있어서 업어 왔습니다.

Watch "Gypsy Jazz Picking Lesson (Rest stroke technique)"




"이런 재즈에서나 사용되는 피킹 재미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집시 피킹 스타일을 사용하는 Rock Hero 기타리스트들을 몇 분 모아 봤습니다.




Watch "Zakk Wylde rips amazing guitar solo over Andy James track, EMGtv"




Watch "Marty Friedman - Shred"



Watch "Yngwie Malmsteen-Arpeggios From Hell




이 분들 인터뷰를 보다 보면, 자기가 기타를 배울 당시 유명한 기타리스트들은 모두 이런 방식여서 그냥 따라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어떤 피킹 방식이 맞는 걸까요?



ㅎㅎ 엄청난 떡밥이네요.

요즘에 기타리스트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방식의 피킹 폼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처럼 한가지 방식으로 좁혀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피킹이 더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다른 기타리스트들의 피킹 폼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나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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